2017년 11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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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을 찾아

교하(交河)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조선 광해군 때(1612년) 도읍으로 정할 계획을 가진 곳이다. 한 나라의 수도로 정할만한 자연과 풍수를 지닌 교하에 문발(文發)동이 있다. 글이 핀다는 의미로 새 주소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붙여진 노을빛로이다.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을 찾아1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을 찾아2

이 마을에 2016년부터 누구나를 위한 공간 ‘마당’이 생겼다. ‘마당’은 대한성공회 최석진 신부가 2012년부터 파주씨앗교회을 운영해 오다 열린 공간으로 문을 열어 놓았다.


옛날 시골에서 마당은 누구나 들러 선채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마을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놀이를 하던 공간이다. 또 밤이면 멍석을 깔아놓고 모깃불을 피워놓고 가족들이 오순도손 둘러앉아 식사를 나누던 곳이기도 하다. 때로는 둥근달을 쳐다보거나 은하수와 별똥별을 바라보기도 하였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말 마지막 월요일 오전에 ‘마당’을 찾았다. 10시가 되자 ‘몸살림’ 운동을 위해 30~40대로 보이는 주부들이 큰 가방을 하나씩 들고 모여들었다. 번호키를 눌러 ‘마당’ 문을 연다. 큰 가방 속에서 매트, 방석, 목베개 등 몸 운동을 하기 위한 도구들을 하나씩 꺼낸다.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표지판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 내부사진1


임혜숙(문발동)강사의 지도에 따라 회원들이 몸운동을 시작한다. 40대 초반의 김경란(교하)씨는 허리가 아파 시작했는데 운동을 한지 9개월째로 통증이 덜하다고 한다. 임 강사는 “이런 공간을 제공해 주어 마을 사람들과 사랑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이용 소감을 말한다.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 내부사진3-책꽂이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 내부사진4

수요일 10시에는 ‘가죽 공예’ 만들기가 있다.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청소년 봉사활동으로 ‘노란 리본’ 만들기가 있다. 이외에도 공연, 전시, 영화상영, 회의, 인문학 강의, 바자회, 야생화 자수, 손뜨개, 요리 교실, 만들기 교실, 생일 파티, 이사를 가는 사람 환송회 등도 열린다. 마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모임이라면 뭐든지 가능하다.


‘마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은 있어야 한다. 사용한 그릇은 잘 씻어서 제자리에 놓기, 가져온 음식물은 집으로 가져가기, 사용 후 청소하기 등이다.

 

사용료는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다. 기부금 형식으로 사용자가 알아서 기부함에 넣으면 된다. 복사나 팩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적은 양은 무료로 사용하고 여러 장 사용할 경우 미리 문의를 한 후 기부함에 넣으면 된다.


‘마당’을 연 최 신부는 마당을 열게 된 취지를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회는 탐욕과 폭력, 이기주의와 물신숭배 등으로 인간과 자연의 본성이 깊은 상처를 입어왔다. 그러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일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의 영혼은 피폐해지고 가정과 사회 공동체는 붕괴되고 있다. ‘마당’을 통해 마을을 중심으로 인간다움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교하 문발동 우리동네 지도그림
교하 문발동 사랑방 마당게시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마당’에 모여 영혼의 치유를 받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당

파주시 노을빛로 109-14(문발동 620-5)

전화 031-942-0537

밴드 마당



취재 : 최순자 시민기자

[2017-10-31]조회수 :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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