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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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속으로 간 다큐영화제
- 9회 DMZ 국제 다큐 영화제(9.21-28) 개막
- 42개국 114편의 화제작과 신작 다큐맨터리 상영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지난 21일 오후 7시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2개국에서 출품된 114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에 들어갔다. 방송인 류시현, 배우 권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파주시 부시장, 홍보대사 조진웅과 지우, 그리고 영화관계자와 초청게스트 및 관객 600여명이 참석했다. 독립영화인밴드 ‘깜장 고무신’의 축하무대에 이어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가 상영됐다. 


시민속으로 간 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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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출품되는 작품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여러 문제들을 사실을 바탕으로 영상에 담는다. 소수자, 노인,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정치권력이나 재벌집단의 횡포, 재개발의 이면 등 주로 한 시대의 문제들을 다룬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고 나서 일반 상업영화 기준으로 다큐를 평가해서는 곤란하다. 범죄물이나 공포물을 보고 잔인하다거나 비교육적이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장르의 이해는 영화를 제대로 제작하고 감상하기 위해 시나리오 작가나 독자에게 모두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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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는 2009년 1회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상업성이 없는 다큐영화제를 9회째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헌신이 있었다. 영화제를 처음 시작할 때 파주 민통선 내에서 영화제를 여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모두 말리고 우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묵묵히 열과 성을 다해 이끌어 온 것이 오늘날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영화제의 개막식은 파주 민통선 지역이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조재현 위원장의 파주 사랑은 대단했다. 그는 파주 DMZ지역과 다큐멘터리는 찰떡궁합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올드마린보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4년 관객 480여 만 명을 모으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역사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3년 만에 놓은 신작. 가족과 함께 탈북한 잠수부의 삶을 담아 낸 이 작품은 ‘탈북민’이 아닌 ‘아버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날 개막작 상영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를 ‘인간애 넘치는 감동’으로 표현해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이 있다. 경쟁부문은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관객상, 청소년경쟁이 있고 비경쟁은 특별상 부문이 있다. 국제경쟁의 대상이 흰기러기상이다. 비경쟁 부문인 특별상은 한국다큐맨터리 중에서 선정하는데 용감한 기러기상,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수여해왔고 올해 젊은 기러기상이 생겨 신진 영화감독을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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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시작되기 전, 매년 추천작이 거론된다. 영화 관계자나 전문가들로부터 거론되는 추천작은 영화제에서 길을 잃은 관객들에겐 일조의 이정표다. 올해 추천작으로는 강원도 고성에서 머구리(잠수부)로 일하는 탈북 남성의 삶을 그린 <올드마린보이>, 일본 야쿠자를 그만두고 혐오 데모를 저지하는 카운터스 편에 서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경쾌한 리듬으로 연출한 <카운터스>, 세월호 사고 당시 사망한 잠수사를 그린 <잠수사>와 종북 콘서트 논란에 휩싸인 신은미씨와 그녀를 다루는 언론에 주목한 <앨리스 죽이기>, 마지막으로 지난 2011년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 후 IS가 다시 점령하는 등 전쟁과 폭격, 위협이 끊이지 않는 이라크 중심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담담하게 전쟁의 일상을 기록한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특히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IDFA)’ 장편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올해 2017년도 영화제의 슬로건을 ‘시민 속으로 간 다큐’로 정했다. 상영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다큐영화의 현실을 직시하여 올해 영화제는 시민 속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출발했다.

 

이 밖에도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다양한 다큐영화를 볼 수 있는 감상실 ‘DMZ 시네마’가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에 마련됐다. 팟캐스트 진행자로 유명한 남태우 배우와 함께 한국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파헤치는 VJ 팟캐스트 ‘다이너마이트존’과 다큐영화의 이채로움을 만날 수 있는 웹 매거진 ‘DMZ Scope’를 통해서도 다큐영화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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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행사와 상영이 진행된다. 진실의 힘으로 감동을 전하는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곳곳에 알릴 예정이다. 나아가 전 세계의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동시대 관찰자들이 발견한 가치를 나누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문의 및 연락처

DMZ국제다큐영화제

(10450)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고양종합터미널 4층

031-936-7390/ 1899-8318

DMZ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


취재 : 김용원 시민기자

[2017-9-26]조회수 :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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